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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도 흥했지만 드라마로 더 성공했던 작품 <미생>입니다. 실은 미생이 연재되기 전부터 무척 기대되고 흥행작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미생>을 연재하기 전에 윤태호 작가는 이미 여러 편의 작품을 연재했고 그 중에는 이미 영화화된 <이끼>와 <파인>이 있었습니다. 영화 <이끼>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웹툰에서는 스릴러물로 큰 성공을 거둘만큼 작가의 심리묘사력이 무척 뛰어났습니다. 이는 인간의 탐욕을 그린 <파인>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평소 기대하던 작가였던만큼 그의 작품은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미생>은 무역사원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회사원들의 생활을 다룬 작품입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회사원의 모습에서부터 자세히 모르는 사내정치, 회사내의 비리, 승진 앞에 무너지는 동료애 등등 회사원의 여러 면모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회사생활의 지침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습니다.

회사원은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직업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주제에 공감하고 큰 호응을 얻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가의 인물간의 갈등이나 심리요소를 잘 다룬 것도 분명할테지만 영화화, 일본드라마화까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에는 분명 '회사원'이라는 보편적인 공감주제가 크게 작용한 것도 있습니다.


<미생>은 바둑을 두다가 회사원 생활을 시작하는 인턴 '장그래'를 주인공으로 삼음으로써 '사회초년생' 이자 한 번 실패했던 인생이 어떻게 다시 살아가는 지를 보여줍니다. 이미 자신의 오점이자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바둑에서의 경험과 실패 덕분에 조금씩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내는데 이는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자)이 완생(살아가는 자)으로 되가는 과정을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꼭 사회초년생이 아니어도 대개 완벽하지 않은 독자들이 장그래의 실수와 변화, 그리고 성공을 간접체험하고 대리만족을 하면서 몰입하게 됩니다. 작게는 회사생활을 엿볼 수 있고, 크게는 실패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일어서서 새 삶을 시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바둑과 회사원을 접목시켜서 만든 이야기,

 <미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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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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