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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로 이름을 알렸던 김려령 작가의 두 번째 소설입니다. 이전 작품에서는 방황하는 소년의 유쾌한 성장드라마를 그렸다면, 이번 작품은 가족잃은 소녀의 암울한 성장드라마를 그려냈습니다. 자살한 천지가 남긴 다섯 개의 편지를 언니인 만지가 찾아나가며 숨겨진 비밀들을 알아가는 것이 이 책의 주요 전개입니다.


천지가 용서하는 다섯 사람

5개의 편지는 천지가 용서하는 사람에게 각각 전해집니다. 왕따의 가해자이자 자신의 친한 친구였었던 화연, 그런 가해자인지 모르고 잘해주었던 언니 만지, 그간의 일들을 방관해온 친구 미라, 어렴풋이 알았지만 개입하지 않았던 엄마, 그리고 이 사건의 피해자인 자기 자신.

천지는 자살하기 직전까지 한 가지 꿈을 꿉니다. 가족들이 자신의 상황을 알고 구해주는 꿈. 그러나 그 꿈은 이루어지기엔 언제 걸릴지도 모르고 가능한지도 알 수 없기에 이내 포기합니다. 결국 가장 가깝다고 하는 가족도 천지의 상황을 알지 못해서 피해자는 자살에 이르게 됩니다.


학교폭력과 왕따 그리고 그로인한 자살은 흔한 소재이지만 당사자에겐 뼈아픈 고통입니다. 특히 자신이 믿었던 사람들이 가해자에게 신뢰를 주는 모습에서 얻는 배신감이나 자신의 절친이였던 화연이 자신을 왕따시키는 과정 등 피해자의 입장에서 어떠한 것들이 피해자를 자살로 몰아가는 지를 제3자가 찾아나가는 식으로 보여줍니다. 

왜 천지는 왕따를 당하면서도 왜 '우아한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었을까요. 

그 이유가 궁금한 이야기, <우아한 거짓말>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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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꿀차

책을 한 번 읽긴 읽어야겠는데 막상 읽자니 뭘 읽을지 고민되는 당신을 위해 읽을만한 책들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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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만 강력한 감정습관의 힘은 흡연이나 군것질 같은 행동뿐만 아니라, 우리가 느끼는 감정에서도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오랫동안 혼자 시간을 보내는 데 익숙해진 사람은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것을 낯설고 불편하게 느낍니다. 외로움 혹은 고독이란 감정이 습관이 된 탓이죠. 흔히들 연애세포가 죽어서 연애가 어렵다라는 말이 이러한 사례입니다.

우리 뇌는 새로운 것보다 익숙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감정 역시 유쾌한 감정이라고 해서 더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설령 그것이 괴롭고 아프더라도 익숙한 감정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뇌가 익숙한 감정, 그것이 불행일지라도, 오래 유지하려고 하고 낯선 감정은 빨리 망각하려하기 때문입니다. 관성의 무서움이란...

따라서 감정을 잘 다스리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습관부터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감정습관은 한번 뿌리박히면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은데도, 또 머리로는 불안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아는데도 이미 굳어진 감정습관 때문에 마음이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정신과 전문의로서 많은 환자들을 상담하고 치료해 온 저자는 구체적이고 생생한 사례들을 통해 심리학적인 내용을 알기 쉽게 들려줍니다. 



감정습관은 우리 마음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뇌가 익숙한 감정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교묘한 속임수들을 알아보고, 이에 대항하기 위한 방법도 함께 제시합니다. 무엇보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처럼 단순한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감정을 조절하고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죠. 

많은 현대인들이 우울과 외로움,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고 이는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감정은 습관이다>는 이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부정적인 감정습관에서 벗어나, 행복한 감정습관을 만드는 방법을 안내주는 좋은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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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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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즈 학파가 발전해서 어떻고, 금융시장에서 화폐가 늘어나면 어떻고~

경제학을 한 번 공부했던 사람이지만 여전히 경제학 관련 수업을 들으면 여전히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학문을 공부했던 사람들도 그러할진대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얼마나 더 생소하고 어려울까요? 

우리는 이미 일상생활에서 경제가 어렵다, 침체되어서 힘들다 등의 말을 자주 쓰지만 막상 경제가 왜 침체되는지, 왜 국가는 이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합니다. 그만큼 경제에 대해서 일상생활에 밀접한 것에 비해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풀어서 경제현상과 경제를 설명하는 <장하준의 경제학강의>를 추천해드립니다.

보통의 경제학 책들은 2~3가지 학 이야기만 나오고 나머지를 크게 다루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9가지의 학파들을 다뤄주고 이를 실제 생활과 연관지어 쉽게 설명합니다. 아마 작가가 이 책의 독자가 자신의 동료박사가 아닌 일반인임을 잘 아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경제에 대해서 사색하게끔 만들었다는 점에서 더 좋은 평을 주고 싶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더이상 경제가 남의 일이 아닌 '나'와 밀접한 연관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어 능동적인 경제주체가 될 수 있도록 고무시킨다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호황이지만 한국만 침체기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덕분인데, 아마 이 책을 읽고난다면 왜 시장주도로 현재 경제침체를 해결해야하는지, 왜 더이상 국가주도 경제정책이 한계를 지니는지를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에 관심있는 만큼, 경제학도 배웠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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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으로도 흥했지만 드라마로 더 성공했던 작품 <미생>입니다. 실은 미생이 연재되기 전부터 무척 기대되고 흥행작이라고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미생>을 연재하기 전에 윤태호 작가는 이미 여러 편의 작품을 연재했고 그 중에는 이미 영화화된 <이끼>와 <파인>이 있었습니다. 영화 <이끼>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웹툰에서는 스릴러물로 큰 성공을 거둘만큼 작가의 심리묘사력이 무척 뛰어났습니다. 이는 인간의 탐욕을 그린 <파인>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평소 기대하던 작가였던만큼 그의 작품은 독자들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미생>은 무역사원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회사원들의 생활을 다룬 작품입니다. 흔히들 생각하는 회사원의 모습에서부터 자세히 모르는 사내정치, 회사내의 비리, 승진 앞에 무너지는 동료애 등등 회사원의 여러 면모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회사생활의 지침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습니다.

회사원은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직업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이 주제에 공감하고 큰 호응을 얻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작가의 인물간의 갈등이나 심리요소를 잘 다룬 것도 분명할테지만 영화화, 일본드라마화까지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요소에는 분명 '회사원'이라는 보편적인 공감주제가 크게 작용한 것도 있습니다.


<미생>은 바둑을 두다가 회사원 생활을 시작하는 인턴 '장그래'를 주인공으로 삼음으로써 '사회초년생' 이자 한 번 실패했던 인생이 어떻게 다시 살아가는 지를 보여줍니다. 이미 자신의 오점이자 더이상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바둑에서의 경험과 실패 덕분에 조금씩 새로운 삶에 적응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나타내는데 이는 미생(아직 살아있지 못한자)이 완생(살아가는 자)으로 되가는 과정을 잘 풀어냈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꼭 사회초년생이 아니어도 대개 완벽하지 않은 독자들이 장그래의 실수와 변화, 그리고 성공을 간접체험하고 대리만족을 하면서 몰입하게 됩니다. 작게는 회사생활을 엿볼 수 있고, 크게는 실패한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일어서서 새 삶을 시작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별로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바둑과 회사원을 접목시켜서 만든 이야기,

 <미생>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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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다작으로도 알려지고 특히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입니다. 특히 데뷔작인 개미가 한국에서 대박을 치면서 덩달아 다른 나라에서도 알려지고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옆나라 일본에서는 개미 이외의 책들은 번역되지 않는 것만 봐도 상당한 차이죠.

개미는 1992~1997년에 발표된 3부작 소설로 1부-개미/2부-개미의날/3부-개미혁명 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2부에서는 갖힌 인간과 개미들의 세계를 교차적으로 보여주고, 3부에서는 주인공격인 개미 103호가 손가락 원정대를 꾸리는 것과 쥘리 팽송이라는 여고생이 개미혁명을 일으키는 내용입니다.

사실 3부의 인간파트 내용은 작가의 뉴에이지 성격이 판타지스럽게 묘사된 점이 많아서 다소 허무맹랑하고 전개가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 조금은 실망스러운 부분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부의 내용이 무척 재밌고 미친듯한 흡입력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인류에게 버금가는 문명이 있다면 그것은 커다란 맹수도 아니고 대자연도 아닌 작디 작은 곤충 개미라는 것에서부터 사람들의 흥미를 사로잡습니다. 


위의 사진은 지어진 지 1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개미집에 펄펄 끓는 알루미늄을 개미집에 부어서 만든 예술품입니다. 저기 무수히 많은 공간 중에서 태어난 개미 103호의 모험과 관찰은 사실과 공상이 섞여 무척 흥미롭고 인상적입니다. 개미 103호의 시점으로 쓰이는 묘사는 인간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미들의 문명과 그 세계에 빠져들게끔 만듭니다.

그리고 '호르몬해독기' 라는 가상의 물건을 설정하여 인간과 개미가 교류하고 위기에 빠진 인간이 개미의 기술과 방법을 이용하여 해결해나가는 모습도 무척 재밌는 요소입니다. 

혹자는 베르베르의 작품들이 중복되는 요소들이 너무 많고 대부분 뉴에이지 요소가 들어가서 진부하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베르베르의 작품을 많이 읽지 않은 사람들에겐 여전히 신선하고 기발한 상상으로 여겨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SF공상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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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조정래의 <정글만리> 입니다.

조정래 작가는 <태백산맥>으로 유명한 작가으로 그의 여러 작품은 대부분 한국의 근현대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에 비해 처음으로 현대의 그것도 다른 나라를 배경으로 썼다는 점에서 주목받았었습니다. 너무 어마어마한 분량 때문에 읽어보기 어려웠던 <태백산맥>과는 달리 쉽게 읽히는 문체에 적당한 길이의 장편소설이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더욱 '조정래'란 작가에 대해 알려준 책이죠.

그치만 <태백산맥>처럼 많은 주인공들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모습은 여전합니다. <정글만리>가 처음 나왔던 13년도에 바로 베스트셀러가 된 만큼 재미뿐만 아니라 중국의 성장과 그들의 문화에 대해 세밀하고 꽤나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습니다.




1. 만만디(느긋하게), 콰이콰이(빨리빨리)

중국인 노동자들은 상당히 게으르고 근무에 태만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이는 사회주의적 노동습관에서 비롯된 것인데 이는 옛날 이야기고 중국인들도 자본주의적 경쟁습관이 배였다는 것입니다. 

2. 더이상 중국 노동자들도 값싸지 않다.

과거 한국의 노동자들도 그러했듯 중국도 점점 발달함에 따라 임금도 높아지고 인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무작정 중국에서 공장을 차리기엔 중국인들이 기술을 자체적으로 습득해서 한국기업의 기술만 습득하고 자체적인 기업을 차리는 등 중국인의 역공이 강해지고 있죠

3. 중국의 아류문화

모든 동북아시아인들이 그러하듯 중국인들도 누구보다도 돈 밝히는 민족입니다. 그래서 불법적인 모방이 난무하죠. 이는 핸드폰 뿐만 아니라 제조업에 전반적으로 만연하게 퍼져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드는 이유는 아류, 이른바 짝퉁을 선호하는 문화가 있고 여기에 종사하는 인구가 무려 10%에 달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짝퉁 제품을 사고 판다는 것이죠. 

작가 조정래 씨의 인터뷰 장면


그 외에도 중국인들의 문화와 중화사상의 자부심, 뻔뻔하기도한 그들의 당당함이 돋보였습니다. 천민자본주의문화나 인권유린, 일상에 퍼진 부정부패도 보이긴 했지만요. 그리고 작가는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방향, 북한과 통일방안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북한과의 강한 경제적 유대를 통한 통일방식이였는데 발행 당시만해도 이명박근혜정부에 어려웠지만 지금은 꽤 현실성있는 이야기가 되어버렸네요.

중국은 확고한 G2로 자리잡아서 어느나라도 중국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중국에 대해 지식이 많지 않거나 고정관념이 없는 사람들에게 중국의 첫인상을 보여주기에 적절한 책인 것 같습니다.


책에 나온 인용구를 마지막으로 글을 마칩니다.

"단순히 비지니스 관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사라. 그 지름길은 그들의 언어 문화 역사를 배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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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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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려드릴 책은 조지 오웰의 <1984> 입니다.

 <1984> 는 1949년, 즉 작가가 죽기 2년 전에 쓴 마지막 소설입니다. 

국민에 대한 통제와 초권력을 풍자하며, 이전에 쓴 <동물농장>과 더불어 국가가 개인의 모든 것을 통제하는 전체주의를 비판하는 소설입니다. 

올더스 헉슬리의 <멋진 신세계>, 예브게니 이바노비치 자먀친의 <우리들>과 더불어 20세기 3대 SF 디스토피아 소설로 꼽힐 만큼 작중 분위기가 어둡고 결말 역시 암울합니다.

주인공인 윈스턴 역시 처음엔 체제의 동조자였지만 점차 국가의 초권력에 질려 벗어나려하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한채 이야기가 끝납니다.




<1984>에는 여러가지 독특한 설정들이 존재합니다.


1. 텔레스크린

모든 당원들이 사는 집에는 텔레스크린이라는, 텔레비전과 비슷한 송수신기계가 있습니다. 텔레비전과 다른 점은 맘대로 끄고 켤 수 없는 것입니다. 듣고 싶지 않다면 오직 소리를 줄이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일종의 기술독재 사회의 면모로써 사람들에게 꾸준한 세뇌를 주입하는데 크게 일조합니다.


2. 신어(newspeak)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는 사상에 입각하여 만든 사상통제용 언어입니다. 가령 좋다(good)의 반댓말은 나쁘다(bad)입니다. 하지만 신어에서는 bad가 아닌 ungood이라고 써야합니다. 이것은 어휘의 풍족성을 낮춰서 사람들의 생각을 억업하거나 통제하는데 더 수월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당의 방침과 반대되는 개념을 완전히 없애서, 신어를 신경쓰는 사람들이 당의 방침을 본능적으로 옳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 신어의 궁극적 목적입니다. 


3. 초국가

현실에서 보기힘든 전체주의가 가능한 이유는 세계가 세 개의 초강대국으로 나뉘어져있기 때문입니다. 서로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흡수하여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로 공격하고 견제하는 '적대적 공생'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 반어법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이 배경이기 때문에 살아가는 당원들은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반어적인 단어를 사용하여 세뇌시킵니다. 웬만한 이름에는 전부 '승리'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승리커피, 승리담배, 승리아파트 등등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품질은 전부 최저질입니다.

그리고 절대권력을 가진 당은 네 개의 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전쟁을 관장하는 '평화성'  , 모든 범죄를 관라하는 고문전담 '애정성',  매일같이 배급량 감소만을 발표하는 '풍요성', 모든 정보를 통제 및 조작하는 '진리성'

언어를 통한 사상통제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이름들입니다.



국가에 대항하던 개인의 저항과 소멸

<1984>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주인공이 저항이 실패로 끝나고 끝내 죽음보다 더한 세뇌로 자신의 인간성이 소멸하는 장면일 겁니다. 주인공 윈스턴은 고문 전만해도 '빅 브라더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에 대한 물음에 '그를 증오한다' 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끊임없는 고문과 세뇌로 인해 자신의 연인이던 줄리아마저 자신을 배신하고 마지막 남은 그의 인간성까지 모조리 말살당하고 당이 원하는 인간성으로 다시 채워집니다. 결국 똑같은 질문에 윈스턴은 '나는 빅 브라더를 사랑했다' 라고 말함으로써 국가의 초권력에 대한 개인의 패배와 소멸을 인정하는 장면인 것이지요.



이 같은 국가의 초권력과 디스토피아에서 모티브를 따워서 만들어진 게임(Beholder)도 있습니다. 어쩌면 소련의 공산주의가 무너지지 않았다면 도래했을지도 모르는 시대, 혹은 현대의 국가주도 자본주의가 맞이할 수도 있는 미래

국가의 초권력과 전체주의의 사상세뇌를 비판한 소설, <1984>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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