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ync="async"> ', { cookie_domain: 'auto', cookie_flags: 'max-age=0;domain=.tistory.com', cookie_expires: 7 * 24 * 60 * 60 // 7 days, in seconds }); 책 알려주는 남자 :: <개미>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데뷔작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다작으로도 알려지고 특히 한국에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작가입니다. 특히 데뷔작인 개미가 한국에서 대박을 치면서 덩달아 다른 나라에서도 알려지고 인기가 많아졌습니다. 옆나라 일본에서는 개미 이외의 책들은 번역되지 않는 것만 봐도 상당한 차이죠.

개미는 1992~1997년에 발표된 3부작 소설로 1부-개미/2부-개미의날/3부-개미혁명 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1~2부에서는 갖힌 인간과 개미들의 세계를 교차적으로 보여주고, 3부에서는 주인공격인 개미 103호가 손가락 원정대를 꾸리는 것과 쥘리 팽송이라는 여고생이 개미혁명을 일으키는 내용입니다.

사실 3부의 인간파트 내용은 작가의 뉴에이지 성격이 판타지스럽게 묘사된 점이 많아서 다소 허무맹랑하고 전개가 산으로 가는 듯한 느낌을 받아 조금은 실망스러운 부분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부의 내용이 무척 재밌고 미친듯한 흡입력을 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인류에게 버금가는 문명이 있다면 그것은 커다란 맹수도 아니고 대자연도 아닌 작디 작은 곤충 개미라는 것에서부터 사람들의 흥미를 사로잡습니다. 


위의 사진은 지어진 지 1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되는 개미집에 펄펄 끓는 알루미늄을 개미집에 부어서 만든 예술품입니다. 저기 무수히 많은 공간 중에서 태어난 개미 103호의 모험과 관찰은 사실과 공상이 섞여 무척 흥미롭고 인상적입니다. 개미 103호의 시점으로 쓰이는 묘사는 인간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개미들의 문명과 그 세계에 빠져들게끔 만듭니다.

그리고 '호르몬해독기' 라는 가상의 물건을 설정하여 인간과 개미가 교류하고 위기에 빠진 인간이 개미의 기술과 방법을 이용하여 해결해나가는 모습도 무척 재밌는 요소입니다. 

혹자는 베르베르의 작품들이 중복되는 요소들이 너무 많고 대부분 뉴에이지 요소가 들어가서 진부하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베르베르의 작품을 많이 읽지 않은 사람들에겐 여전히 신선하고 기발한 상상으로 여겨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SF공상류의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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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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